모두의 환호를 받은 타카라즈카 기념으로부터 65주, 약15개월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어느덧 스즈 퍼레이드도 7세가 되어있었고 시대가 변하고 있었다. 1988년, 경마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었다. 봄의 천황상과 타카라즈카 기념을 승리하며 중앙 7연승을 달리던 '하얀 번개' 타마모 크로스 카사마츠에서 12전 10승 후 중앙으로 이적해 중앙에서 5연승 및 레코드를 2번이나 갈아치운 '회색털의 괴물' 오구리 캡 두 회색마가 각자의 자리에서 엄청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스즈 퍼레이드와 함께 뛴 심볼리 루돌프, 비젠 니시키, 니시노 라이덴, 스즈 마하 등 같은 클래식 동기들은 대부분 86~87년에서 커리어를 끝마치고 있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스즈 퍼레이드는 은퇴가 아닌 현역 속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