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스즈 퍼레이드(完)

스즈 퍼레이드, 황제의 그림자를 넘어라 4

내맘가는대로 2023. 6. 18. 09:00
작년(2022년) 후쿠시마 기념(G3), 당시 우승마는 10번 인기의 유니콘 라이언

 
그리고 시간이 흘러 가을
스즈 퍼레이드는 가을의 초전을 세인트라이트 기념으로 정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스즈 퍼레이드가 여름 휴양 때 더위를 타 마체가 줄어들었고
그 영향으로 조교가 충분치 않았고, 컨디션조차 만전을 가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1984년 9월 30일 나카야마 2200m 세인트라이트 기념(당시 G3)
1번 인기는 무패 2관마 5번 심볼리 루돌프
2번 인기는 사츠키상 3착, 일본 더비 7착 및 니가타기념(G3) 3착마 9번 온워드 카메룬
3번 인기는 사츠키상-일본 더비 4착 및 라디오탄파상(G3) 우승마 6번 스즈 퍼레이드
 
https://www.youtube.com/watch?v=jK4Yuuksexg 
 
루돌프의 압승
2착 온워드 카메룬과 3마신차를 내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기록은 2분 13.4초
이전 레코드였던 2분 14.5초를 무려 1.1초나 제치며 레코드 타임을 갈아치우게 되었다.
 
그리고 스즈 퍼레이드는 여러 문제로 6착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이에 스즈 퍼레이드 진영은 스즈 퍼레이드는 더이상 황제의 상대가 될 수 없다며 국화상 출주를 포기하였다.
그리고 그 스즈 퍼레이드의 빈자리를 일본 더비 2착, 세인트 라이트 기념 3착을 기록했던 같은 진영의 스즈 마하가 잇게 되었다.
 
그리고 스즈 퍼레이드는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후쿠시마 경마장으로 이동했다.
 
루돌프가 일본경마 역사상 최초로 무패3관을 달성한 국화상
카츠라기 에이스가 일본마 최초로 재팬컵 우승마가 된 재팬컵
재팬컵에서 무패가 깨진 루돌프의 레코드 승리로 완벽한 복수극을 보인 아리마기념
화려했던 84년 가을전선
 
스즈 퍼레이드는 이 화려했던 중앙을 뒤로하고 후쿠시마에서 달렸다.
첫 경기는 국화상이 열리기 일주일 전인
11월 4일 후쿠시마 1800m 후쿠시마 민우 컵(OP)
스즈 퍼레이드는 단승 2.4배의 1번 인기를 받았다.
다만 스즈 퍼레이드는 처음으로 고마의 말들과 겨루는 경기였기에 마냥 방심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스즈 퍼레이드가 어떤 말인가
루돌프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사츠키상과 일본 더비에서 각각 4착을 해낸 말이었다.
역시 스즈 퍼레이드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듯이 2착의 온워드 베스비오와 1.1/2마신차로 가볍게 승리를 따내었다.
 
그런 스즈 퍼레이드의 다음 경기는
재팬컵이 열리기 일주일 전인
11월 18일 후쿠시마 2000m 후쿠시마기념(G3)
혹독한 로테이션 속에도 스즈 퍼레이드는 3.3배의 1번 인기를 받았다.
 
https://youtu.be/yKqgG5nFOK8
 
스즈 퍼레이드는 강했다.
스즈 퍼레이드는 2착 스마트 보이와 2마신차를 내며 여유롭게 승리를 따내었다.
기록은 2분 1.4초로 당시 레코드였던 2분 01.2초에 이어 2위에 자리잡게 되었다.
 
후쿠시마에서 2전 2승, 스즈 퍼레이드가 점점 본격화하고 있음을 진영은 알고 있었다.
이 후쿠시마에서의 2전을 끝으로 스즈 퍼레이드의 클래식 전선은 마무리된다.
 
클래식 8전 3승 4착 4회
중상에서 2승을 거두었고 사츠키상, 일본 더비와 같은 굵직한 경기에서도 전광판에 들었기에 앞으로가 기대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