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티엠 오페라 오 6

세기말패왕(世紀末覇王) 티엠 오페라 오, 막이 오르다 6

일본더비 패배 이후 오페라는 가바리 공동 육성 센터에서 방목에 들어갔다. 역시 상당한 피폐가 있었지만 목장의 세심한 관리로 오페라는 점점 생기를 되찾았다. 이 해는 홋카이도도 무더위를 겪었지만 오페라가 있는 곳은 비교적 나았고, 덕분에 9월에 릿토 트레센으로 오페라를 운반할 수 있었다. 오페라의 선택지는 2곳이 있었다. 우선 하나는 10월 17일에 열리는 왕도인 국화상의 트라이얼 교토신문배 아마 오페라 오가 아닌 다른 말이었다면 당연히 이곳으로 정했을 것이다. 거기다 이 교토 신문배에 라이벌인 어드마이어 베가와 나리타 탑 로드도 출주한다고 밝혔다. 다만 문제는 오페라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소식(小食)을 하고 있었다. 여름 방목 때 이 부분이 괜찮아지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그런 일은 없었다. 그래서 그곳에..

세기말패왕(世紀末覇王) 티엠 오페라 오, 막이 오르다 5

‘오페라 오가 가장 강하다’ 이와모토 조교사와 와다 기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와다 기수와 이와모토 조교사가 자만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오페라의 능력 자체는 과신이라 부를 정도로 절대적인 신뢰감을 가지고 있었다. 도쿄 경마장에 대한 실적은 물론이고 경험도 부족했지만 (더비 이전까지 각각 교토에 3번, 한신 2번, 나카야마에 1번 출주함) 어느 위치에 서있던 골인지점까지 말각을 다 쓸 수 있는 오페라만큼 믿을 수 있는 말은 없었다. 그리고 찾아온 1999년 6월 6일 도쿄 2400m 제66회 일본더비 1번 인기는 사츠키상 3착마 11번 나리타 탑 로드 2번 인기는 충격의 사츠키상 6착을 기록했던 2번 어드마이어 베가 3번 인기는 사츠키상마 14번 티엠 오페라 오 당시 사람들은 ‘오페라가 이..

세기말패왕(世紀末覇王) 티엠 오페라 오, 막이 오르다 4

시간이 흘러 1999년 4월 18일 나카야마 2000m 날씨는 비가 오고 있었다. 1번 인기는 선데이 사일런스와 ‘서쪽의 일등성’ 베가의 배합으로 라디오 단파배 3세S(G3)를 우승한 타케 유타카의 어드마이어 베가(2번) 2번 인기는 그런 어드마이어 베가에 맞서 싸워 야요이상(G2)을 우승한 와타나베의 나리타 탑 로드(8번) 3번 인기는 삿포로 3세S(G3)와 와카바S(OP)를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는 18번 마이넬 플래티넘 12번 티엠 오페라 오는 5번 인기였다. 당시 사람들은 어드마이어 베가와 나리타 탑 로드의 2강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SS+베가 배합의 양혈마 어드마이어 베가냐 아니면 그런 아야베를 한 번 꺾어본 탑 로드냐 그리고 한 마리가 게이트에서 난동을 일으켜 부상을 당해 한 마리가 빠..

세기말패왕(世紀末覇王) 티엠 오페라 오, 막이 오르다 3

그리고 오페라 진영은 다음을 레이스를 500만엔 이하 조건전인 유키야나기상으로 정했다. 한신 2000m, 오랜만에 잔디로 돌아왔다. 1999년 2월 27일 오페라는 오랜만에 잔디에서 뛰어서 그런지 약간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애초에 강했기 때문에 3/4마신차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런 오페라 오의 다음 진영은 마이니치배(G3) 마이니치배는 사츠키상의 트라이얼은 아니지만 보통 여기에 출마하는 말들은 사츠키상에 출주하기 위해 상금을 얻는 목적으로 내보낸다. 원래 마주인 타케조노와 이와모토 조교사는 신마전 때 골절을 당한 후 오페라 오를 사츠키상에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하고 사츠키상 등록도 하지 않았다. 일정상 무리하면 좋지 않을 것 같아 사츠키가 아닌 더비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 마이니치배에서 ..

세기말패왕(世紀末覇王) 티엠 오페라 오, 막이 오르다 2

마주 타케조노와 이와모토 조교사는 소꿉친구였다. 그 둘은 같이 1982년 일본 더비를 보고 난 후 꿈을 경마 쪽으로 정했었다. 오페라 오를 보러 갔을 때 같이 간 조교사 역시 이와모토였다. 그리고 타케조노는 오페라를 이와모토에게 맡겼다. 이와모토 마구간엔 여러 신인들이 있었다. 그 중 하나인 신인 구무원 하라구치 마사야는 오페라를 처음 마구간에 맞이했을 때 ‘마체를 만져봐도 그 말만의 특별한 느낌을 모르겠다.’였다. 다만 날뛰지도 않고 사람 말을 잘 들어 다루기 쉬운 말이었다고 했다. 이와모토 조교사는 가바리 공동 육성센터(賀張共同育成センター)와 제휴를 맺고 말들을 육성했는데, 그 센터의 대표인 마키모토 카즈오도 다른 사람들처럼 마체의 균형이 좋지만 처음에는 중에서 살짝 위 정도로 평가했다. 그리고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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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우마무스메하고 계신가요 저는 우마무스메로 경마를 접하고 지금은 우마무스메와 경마 둘 다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4월 16일, 사츠키상과 동시에 우마무스메 99클래식세대 웹애니가 나옵니다. 아마 이야기는 나리타 탑 로드, 어드마이어 베가, 티엠 오페라 오 이 셋을 중심으로 풀어나갈 걸로 보이는데 이 셋 중 누굴 준비할까 하다가 이 녀석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4월 16일까지 99년 국화상까지 진행하고 그 뒤인 스테이어즈S부터는 웹애니가 끝나고 적당한 때에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세기의 마지막인 2000년에 한 말이 있었다. 그 말은 2000년의 중장거리 G1을 모두 승리하는 역사상 유일무이한 일을 해냈다. 그 말은 3관마도, SS계도, 당시 SS를 데려온 샤다이 그룹의 말도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