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우마무스메하고 계신가요
저는 우마무스메로 경마를 접하고 지금은 우마무스메와 경마 둘 다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4월 16일, 사츠키상과 동시에 우마무스메 99클래식세대 웹애니가 나옵니다.
아마 이야기는 나리타 탑 로드, 어드마이어 베가, 티엠 오페라 오 이 셋을 중심으로 풀어나갈 걸로 보이는데
이 셋 중 누굴 준비할까 하다가 이 녀석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4월 16일까지 99년 국화상까지 진행하고 그 뒤인 스테이어즈S부터는 웹애니가 끝나고 적당한 때에 이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0세기의 마지막인 2000년에 한 말이 있었다.
그 말은 2000년의 중장거리 G1을 모두 승리하는 역사상 유일무이한 일을 해냈다.
그 말은 3관마도, SS계도, 당시 SS를 데려온 샤다이 그룹의 말도 아니었다.
그런 그에게 붙은 별명 ‘세기말패왕’

티엠 오페라 오(テイエムオペラオー)
전적 26전 14승(14-6-3-3)
주요 전적 2000년 연간전승, 최초의 가을 3관, 최초의 천황상 3연패

그 말의 시작은 1996년 한 작은 목장이었다.
1996년 3월 13일, 번식 암말 20마리 정도를 운영하는 키네우스 목장에서 한 말이 태어났다.
부마는 5세 때 G1 3승을 해낸 새들러스 웰즈 혈통의 오페라 하우스
모마는 원스 웨드이며 모부마는 1976~1977년 프랑스에서 단거리G1 5승을 제패한 블러싱 그룸이었다.
얼핏 들어보면 좋아보이는 혈통이지만 일본에서는 그러지 않았다.
먼저, 새들러스 웰즈의 혈통은 일본 마장의 성격과는 맞지 않았다.
일본의 마장은 다리 부담을 증가시키는 대신 언덕이 낮고 속도를 내기 좋은 잔디를 깔아놓은 고속마장으로 순발력이나 스피드가 빠를수록 유리하지만
새들러스 웰즈의 혈통은 상대적으로 순발력이 낮은 대신에 체력이나 파워에 엄청난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 덕에 유럽에서는 새들러스 웰즈 혈통이 다 해먹고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그리 먹히진 않았다.
거기다 선데이 사일런스 혈통이 엄청난 성과를 계속해서 보이면서 새들러스 웰즈 혈통은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모계 혈통은 스프린터로 단거리G1이 적은 일본에서는 아무래도 유리한 혈통은 아니었다. 애초에 당시 일본에서는 그리 관심이 많았던 혈통도 아니었다.
물론 블러싱 그룸이 단거리마만 내놓은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마야노 탑건도 모부마가 블러싱 그룸이고, 유럽 3관을 달성한 람타라의 모부마도 블러싱 그룸이다.
다시 돌아와서 이런 둘을 엮은 것은 단지 혈통문제만은 아니었다.
당시 원스 웨드의 자식들이 전부 단거리에 두각을 보였기에 좀 더 긴 거리에서 뛰게 하고자
싸면서 스태미나도 풍부한 새들러스 웰즈 혈통을 배합하겠다는 목적에서 오페라 하우스를 붙인 것이었다.
그렇게 태어난 원스 웨드 새끼의 평가는
‘튼튼해 보이고 마체의 균형이 좋다고 느꼈으나 강한 인상은 갖지 못했다.’였다.
그렇게 태어난 지 10일 후
한 마주가 조교사와 함께 키네우스 목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이 원스 웨드의 새끼를 보고 엄청 마음에 들어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를 신청했으나 오페라 하우스 산구는 경매에 내보내야 한다는 의무가 있어 그 거래가 성사되진 않았다.
그 말을 듣고 마주가 남긴 말
“절대로 내가 경매에서 (다른 사람들을) 떨어뜨릴 테니 이 말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면 안 돼.
이 말은 무조건 오픈까지 갈 거야. 중상도 해낼 수 있어”라고 목장주에게 말했을 정도라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 1997년
원스 웨드의 새끼는 예정대로 경매장에 나왔다.
그러나 비인기 혈통인 새들러스 웰즈의 후손들을 한창 잘 나가는 선데이 사일런스의 산구들을 내버려두고 데려갈 리가 없었다.
그러나 작년부터 눈여겨봤던 마주 타케조노 마사츠구는 달랐다.
그는 이 말의 경매에 뛰어들었다. 시작가는 천만엔.
그러나 비인기 말이었기에 아무도 경매에 뛰어들지 않았고 천만엔에 그대로 낙찰되었다.
그에게 붙은 이름
관명 TM에 아버지 오페라 하우스에서 따온 이름 오페라에 서러브레드의 왕이 되라는 오(王)을 붙여
‘티엠 오페라 오(테이엠 오페라 오)’라는 이름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티엠 오페라 오는 티엠 군단에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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