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티엠 오페라 오

세기말패왕(世紀末覇王) 티엠 오페라 오, 막이 오르다 4

내맘가는대로 2023. 4. 9. 19:03

시간이 흘러

1999418일 나카야마 2000m

날씨는 비가 오고 있었다.

1번 인기는 선데이 사일런스와 서쪽의 일등성베가의 배합으로 라디오 단파배 3S(G3)를 우승한 타케 유타카의 어드마이어 베가(2번)

2번 인기는 그런 어드마이어 베가에 맞서 싸워 야요이상(G2)을 우승한 와타나베의 나리타 탑 로드(8번)

3번 인기는 삿포로 3S(G3)와 와카바S(OP)를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는 18번 마이넬 플래티넘

12번 티엠 오페라 오는 5번 인기였다.

 

당시 사람들은 어드마이어 베가와 나리타 탑 로드의 2강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SS+베가 배합의 양혈마 어드마이어 베가냐 아니면 그런 아야베를 한 번 꺾어본 탑 로드냐

 

그리고 한 마리가 게이트에서 난동을 일으켜 부상을 당해 한 마리가 빠진 채로

17두가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mhk5n4ZYJI

 

나리타 탑 로드는 중단, 어드마이어 베가는 후방.

티엠 오페라 오는 그것보다 더 뒤인 뒤에서 3번째 자리에 위치해있었다.

 

이와모토 조교사는 이 때 와다가 뒤로 물러난 것을 보고 패전을 생각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새들러스 웰즈 혈통은 스피드가 부족했기 때문에

다른 말들에 비해 말각이 부족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와다 기수의 생각은 달랐다.

와다는 나카야마 경마장에 대한 본인의 경험에 따르면 외곽에서 달리는게 더 경기를 읽기 쉬우며 뒤에서 달려야 탑 로드와 아야베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3코너를 지나면서 말들이 속도를 올리는 와중에도 오페라 오는 후방.

직선이 짧은 나카야마 경마장의 특성에 스피드가 부족한 혈통까지

조교사를 포함한 오페라 진영 모두가 절망하고 있었다.

 

그리고 4코너를 돌며 나리타 탑 로드, 어드마이어 베가, 티엠 오페라 오가 나란히

코너를 돌며 최종직선에 돌입!

 

인코스를 택하며 빠져나온 나리타 탑 로드와 아웃코스로 쭉 빠진 티엠 오페라 오와는 다르게

둘 사이에 있는 어드마이어 베가는 앞이 막혔다.

 

선두로 나가는 오스미 브라이트와의 차이를 점점 좁혀나가는 나리타 탑 로드.

탑 로드가 힘을 실어 오스미 브라이트를 앞지르려는 그 순간,

최외곽에서 밤색 말이 엄청난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티엠 오페라 오가 말도 안되는 속도로 다른 말들을 모조리 추월해버리며 골인!

오스미 브라이트를 코 차이로 꺾으며 클래식 제1관을 차지하게 되었다.

https://tospo-keiba.jp/tmopera-o/22267

티엠 오페라 오는 추가 등록으로 클래식에 출전한 말들 중에서 최초로 우승

와다 류지 역시 최연소 클래식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탑 로드는 3, 아야베는 6

탑로드의 와타나베 기수와 오페라 오의 와다 기수라는 두 젊은 기수가 타케 유타카 시대를 무너뜨리려하고 있었다.

 

그리고 티엠 오페라 오는 다음 목표인 일본 더비를 위해 조교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