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두라멘테(完)

신(新)시대의 도래(到來) 두라멘테, '거칠고, 확실하게' 1

내맘가는대로 2023. 10. 3. 16:00

2010년대 초에는 '폭군' 오르페브르가 있었다면 2010년대 중후반에는 모두의 애마, 키타산 블랙이 있었다.
그러나 그 키타산 블랙이 현역 중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말이 있었다.
 

두라멘테(ドゥラメンテ)

전적 9전 5승[5-4-0-0]
주요 전적 15년 사츠키상, 일본 더비 클래식 2관

이름의 뜻은 클래식 음악 용어 'duramente'로 '거칠게'와 같은 뜻을 가지고 선데이 레이싱 소속에 들어갔다.

두라멘테의 부마는 2004년 NHK마일컵-일본 더비를 승리한 최초의 변칙 2관마인 킹 카메하메하로 혈통도 비SS계인 덕에 종마 생활도 창창해 듀라멘테가 태어난 2012년 전까지 2010년 재팬컵을 우승한 G1 2승마 로즈 킹덤, 2010년 트리플 티아라 아파파네 등을 배출하고 있었다.

두라멘테의 모마는 역대 2번째로 엘리자베스 여왕배 2연패를 달성한 어드마이어 그루브로 듀라멘테는 그런 어드마이어 그루브의 마지막 자마였다.

부 킹카메, 모 어드마이어 그루브, 모부 SS, 모모 에어 그루브로
그야말로 일본 경마의 결정이라 불릴 정도의 혈통을 가지고 두라멘테는 태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양혈임에도 유년 시절에는 엄청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뼈의 성장은 빨랐으나 마체가 얊고 연결 부위가 딱딱한 곳이 있어 몸의 밸런스가 그리 좋지 못했다.

그러한 점을 파악한 노던 팜의 조래장장(현 제네럴 매니저) 나카지마 후미히코는 이 말을 초조하지 않고 차분하게 조교를 시킬 수 있는 호리 노리유키 조교사에게 예탁했다.

시간이 흘러 2014년 10월 12일
도쿄 5R 1800m에서 두라멘테는 데뷔전을 치뤘다.
단승 1.4배의 압도적인 1번 인기
그러나 스타트가 좋지 못해 추격이 늦어 1착 러브 유어 맨에게 3/4마신차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어진 11월 8일 미승리전
신마전과 똑같은 도쿄 1800m, 두라멘테는 이전보다 더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단승 1.2배라는 역시 압도적인 1번 인기를 받았다.

게이트 안에서 난동을 피우긴 했으나 인기에 보답하듯이 두라멘테는 2착과 6마신차로 재능에 걸맞는 승리를 따냈다.

압도적인 경기를 보인 두라멘테였으나 게이트에서 난동을 피운 것으로 인해 발주조교 재심사를 받는 것으로 2세 시즌을 끝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