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두라멘테(完)

신(新)시대의 도래(到來) 두라멘테, '거칠고, 확실하게' 5

내맘가는대로 2023. 10. 28. 07:00

그래도 클래식 2관을 달성한 두라멘테는 291표 중 285표라는 압도적인 표 수로 최우수3세마에 올랐다.

(2015년 연도대표마는 그 해 6전 6승에 춘추 마일 제패+홍콩 마일까지 승리한 모리스)

 

그렇게 반년 넘게 재활과 휴양을 끝낸 두라멘테 진영이 복귀 레이스로 정한 곳은

2월 28일에 있는 나카야마 1800m의 나카야마 기념(G2)

9개월만의 복귀전이었다.

 

많은 유력마가 고마 초전으로 자주 뛰는 나카야마 기념이었고

이 해 나카야마 기념도 만만치 않았다.

 

1번 인기는 9개월만에 돌아온 2관마 9번 두라멘테(2.1배)

2번 인기는 작년 사츠키상과 국화상 2착, 더비 4착의 2번 리얼 스틸(4.2배)

3번 인기는 14년 사츠키상 우승마이자 작년 천황상(가을)과 마일CS 3착마 6번 이슬라 보니타(5.7배)

거기다 작년 라디오NIKKEI상(G3) 우승 및 천황상(가을) 5착마 앰비셔스(4번 인기, 6.5배)

15년 재팬컵 2착마 7번 라스트 임팩트(7번 인기, 21.9배)

13년 사츠키상 우승마 3번 로고타입(5번 인기, 9.9배)

등등 2016년 시동을 거는 유력마들이 많이 모였다.

 

9개월만의 복귀전이라 진영도 자신이 없었고 두라멘테의 몸무게도 더비 때보다 무려 18kg이나 증가했다.

두라멘테의 안장엔 다시 데무로가 올라탔다.

 

여러 불안요소가 가득한 9개월만의 복귀전

올해 출주하는 말 모두가 올해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기 위해 11두가 달리기 시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VeVzWCt4HA 

 

https://jra.jp/gallery/3minmeiba/horse45/

"이것이 더비마의 힘!"

불안요소는 없었다!

2관마 두라멘테가 예전만큼의 압도적인 강함은 아니었으나 9개월만의 복귀전임을 감안하면 좋은 출발이었다.

 

나카야마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린 두라멘테의 다음 목표는 일본이 아닌 해외

두바이 시마 클래식을 향하고 있었다.

 

3월 26일 메이단 약 2400m
나카야마 기념을 우승하고 온 두바이 시마 클래식의 라인업은 만만치 않았다.
 
대표적으로 해외마에는 포스트폰드(Postponed)와 하이랜드 릴(Highland Reel)이 있었다.
포스트폰드는 작년 킹 조지 6세&퀸 엘리자베스 스테이크스를 포함해 3연승을 거두고 왔고,
하이랜드 릴은 작년 세크리테리엇S와 홍콩 바즈를 우승하고 왔다.
 
일본에는 한 번 붙어본 라스트 임팩트와 14년 더비마 원 앤드 온리가 있었다.
 
쉬운 상대들은 아니지만 충분히 두라멘테가 상대해볼 법한 말들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두라멘테 본인이었다.
 
두라멘테는 박치기로 호리 조교사의 안경을 날려버리는 등 침착하지 못했고
심지어 레이스 직전에는 오른쪽 앞다리의 편자가 떨어지는(낙철) 사고가 일어났고

두라멘테가 날뛰는 바람에 다시 편자를 박지 못해 결국 오른쪽 앞다리는 맨발로 달리기 시작했다.
 
https://youtu.be/1yJP-I59j1g?si=xoTj3XeiRr1tlbfD 

 

https://p.nikkansports.com/goku-uma/news/article.zpl?topic_id=1&id=1622455&year=2016&month=03&day=27

1착은 유럽의 포스트폰드!

두라멘테는 2마신차로 2착
오른쪽 앞다리가 맨발임에도 2착으로 들어왔다는 점으로 보아 만약 낙철되지 않고 무사히 달렸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