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 신잔 3

스즈 퍼레이드, 황제의 그림자를 넘어라 8

1987년, 어느덧 스즈 퍼레이드는 6세라는 노장의 나이가 되어있었다. 중상은 어느덧 5승으로 제법 많은 상금을 쌓았지만 단 하나가 부족했다. G1 84년에는 황제 심볼리 루돌프가, 85년과 86년에는 각부 불안이 크게 작용해 'G1마'라는 타이틀을 아직 얻지 못한 것이었다. 올해만은 반드시 G1을 따겠다고 다짐한 스즈 퍼레이드 진영은 봄의 큰 목표를 야스다기념으로 설정하고 스즈 퍼레이드와 달리기 시작했다. 스즈 퍼레이드의 1987년 첫 경기는 1월 25일 나카야마 2200m의 아메리칸JCC(G2) 1번 인기는 85년 2관마이자 작년 가을3관을 포함해 4경기 연속 3착을 기록한 2번 미호 신잔(1.5배) 2번 인기는 중상 6승을 노리는 6번 스즈 퍼레이드(3.7배) 3번 인기는 작년 천황상(봄) 우승마 ..

스즈 퍼레이드, 황제의 그림자를 넘어라 7

스즈 퍼레이드는 또 다리 부상이 일어날 것을 염려해 천황상(가을)과 재팬컵을 건너뛰고 작년에 좋은 기억을 만들었던 더비 경 CT(G3) 2연패를 노리기로 했다. 1986년 11월 30일 나카야마 1600m인 더비 경 CT(G3) 1번 인기는 중상 2승에 엘리자베스 여왕배를 4착으로 들어온 3세 암말 다이나 페어리(4.3배) 2번 인기는 천황상(가을)에서 6착으로 들어온 4세마 다이아몬드 런(4.9배) 그리고 5세의 스즈 퍼레이드는 3번 인기였다.(6.7배) 스즈 퍼레이드는 부담 중량이 무려 60kg으로 다른 13두보다 평균 6kg 정도 더 무거웠다. 거기다 마이니치 왕관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3번 인기라는,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놀라웠다. 선행책으로 버티던 스즈 퍼레이드가 코너에서 순위..

스즈 퍼레이드, 황제의 그림자를 넘어라 6

그러나 이 천황상은 완전한 '실패'는 아니었다. 바로 에비사와 세이지 기수와의 만남이었다. 에비사와 세이지 기수는 본래 비젠 니시키의 안장에 탔었다. 그러나 비젠 니시키가 다리 고장으로 은퇴하면서 스즈 퍼레이드의 전속으로 같이 달리게 되었다. 에비사와 기수와 스즈 퍼레이드의 2번째 경기는 12월 1일 나카야마 1600m 더비 경 챌린지 트로피(G3)였다. 1번 인기는 '무관의 대기(無冠の大器)'라 불리던 16번 사쿠라 유타카 오(2.6배) 2번 인기는 세키야 기념(G3) 등을 따낸 암말 타카라 스틸(12.5배) 그리고 9번 스즈 퍼레이드는 3번 인기였다.(15.1배) 배당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모두가 사쿠라 유타카 오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레이스는 달랐다. 스즈 퍼레이드가 사쿠라 유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