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더 탑 3

세기말패왕(世紀末覇王) 티엠 오페라 오, 막이 오르다 6

일본더비 패배 이후 오페라는 가바리 공동 육성 센터에서 방목에 들어갔다. 역시 상당한 피폐가 있었지만 목장의 세심한 관리로 오페라는 점점 생기를 되찾았다. 이 해는 홋카이도도 무더위를 겪었지만 오페라가 있는 곳은 비교적 나았고, 덕분에 9월에 릿토 트레센으로 오페라를 운반할 수 있었다. 오페라의 선택지는 2곳이 있었다. 우선 하나는 10월 17일에 열리는 왕도인 국화상의 트라이얼 교토신문배 아마 오페라 오가 아닌 다른 말이었다면 당연히 이곳으로 정했을 것이다. 거기다 이 교토 신문배에 라이벌인 어드마이어 베가와 나리타 탑 로드도 출주한다고 밝혔다. 다만 문제는 오페라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소식(小食)을 하고 있었다. 여름 방목 때 이 부분이 괜찮아지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그런 일은 없었다. 그래서 그곳에..

세기말패왕(世紀末覇王) 티엠 오페라 오, 막이 오르다 5

‘오페라 오가 가장 강하다’ 이와모토 조교사와 와다 기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와다 기수와 이와모토 조교사가 자만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오페라의 능력 자체는 과신이라 부를 정도로 절대적인 신뢰감을 가지고 있었다. 도쿄 경마장에 대한 실적은 물론이고 경험도 부족했지만 (더비 이전까지 각각 교토에 3번, 한신 2번, 나카야마에 1번 출주함) 어느 위치에 서있던 골인지점까지 말각을 다 쓸 수 있는 오페라만큼 믿을 수 있는 말은 없었다. 그리고 찾아온 1999년 6월 6일 도쿄 2400m 제66회 일본더비 1번 인기는 사츠키상 3착마 11번 나리타 탑 로드 2번 인기는 충격의 사츠키상 6착을 기록했던 2번 어드마이어 베가 3번 인기는 사츠키상마 14번 티엠 오페라 오 당시 사람들은 ‘오페라가 이..

세기말패왕(世紀末覇王) 티엠 오페라 오, 막이 오르다 4

시간이 흘러 1999년 4월 18일 나카야마 2000m 날씨는 비가 오고 있었다. 1번 인기는 선데이 사일런스와 ‘서쪽의 일등성’ 베가의 배합으로 라디오 단파배 3세S(G3)를 우승한 타케 유타카의 어드마이어 베가(2번) 2번 인기는 그런 어드마이어 베가에 맞서 싸워 야요이상(G2)을 우승한 와타나베의 나리타 탑 로드(8번) 3번 인기는 삿포로 3세S(G3)와 와카바S(OP)를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는 18번 마이넬 플래티넘 12번 티엠 오페라 오는 5번 인기였다. 당시 사람들은 어드마이어 베가와 나리타 탑 로드의 2강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SS+베가 배합의 양혈마 어드마이어 베가냐 아니면 그런 아야베를 한 번 꺾어본 탑 로드냐 그리고 한 마리가 게이트에서 난동을 일으켜 부상을 당해 한 마리가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