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다이나 걸리버(完)

다이나 걸리버, 샤다이의 꿈을 이루다 2

내맘가는대로 2023. 5. 21. 12:00

다이나 걸리버의 클래식 첫 경기는

86년 도쿄 1800m 쿄도통신배4S(G3)(현재는 쿄도통신배3S)

단승 1.6배의 1번 인기를 달고 출주

결과는 2착과 기록과 1과 3/4마신차를 기록하며 골인!

1분 48.7초로 쿄도통신배 레코드를 갈아치우며 승리를 차지하사츠키상 출주권을 얻어 사츠키상에 나가게 된다.

 

1986년 4월 13일 나카야마 2000m 사츠키상(G1)

1번 인기는 당시 케이세이배3세S(G2, 지금은 케이오배2세S), 아사히배3세S(G1, 지금은 아사히배FS), 야요이상(당시 G3)을 이긴 5전 5승 무패의 말 9번 다이신 후부키

2번 인기는 쿄도통신배(G3)를 우승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던 15번 다이나 걸리버

3번 인기는 4전 2승 야요이상(G3) 4착마 2번 아사히 엠페러

4번 인기는 신잔 기념(G3)과 마이니치배(G3)에서 승리한 4번 인기 13번 프레시 보이스

5번 인기는 아사히배3세S(G1) 2착, 케이세이배(G3) 3착, 야요이상(G3) 2착 포함 7전 복승률 100%였던 5번 인기 19번 다이나 코스모스

와카바상(OP, 현재는 와카바S)포함 8전 연속 복승률 100%의 17번 에이신 페어리(19번 인기)

케이세이배(G3) 2착, 야요이상(G3) 3착의 21번 닛포 테이오(12번 인기)

키사라기상(G3) 우승, 스프링S(G2) 3착의 3번 후미노 어프로즈(6번 인기)

키사라기상(G3) 2착, 마이니치배(G3) 2착, 스프링S(G2) 5착의 5번 타케노 코마요시(14번 인기) 등

 

가장 빠른 말이 되기 위해 21두의 말이 게이트에서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ZukqrVk9L0 

 

최종직선은 다이나 코스모스와 프레시 보이스의 일기토!

이긴 것은 같은 다이나 군단의 다이나 코스모스!

다이나 코스모스가 프레시 보이스를 목 차로 꺾으며 승리를 차지헀다.

그리고 2착과 3착의 마신차는 무려 6마신차, 그 둘밖에 보이지 않는 경기였다.

 

1번 인기 다이신 후부키는 7착, 3번 인기 아사히 엠페러는 3착

그리고 2번 인기 다이나 걸리버는 10착이었다.

 

경기 전 조정에 차질이 생겨 움직임에 날카로움이 없었고 10착으로 골인해버리고 말았다.

 

요시다 젠야는 그런 다이나 걸리버를 놓지 않았다.

이 말이 더비에선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굳게 믿었고

다이나 걸리버를 중심으로 한 NHK 특별 프로그램까지 찍게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1986525도쿄 2400m 제53회 일본더비

날씨도 맑고 잔디 상태도 절호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1번 인기는 일본더비 트라이얼인 NHK(G2)에서 승리한 관서의 비밀병기 9번 럭비 볼

2번 인기는 사츠키상마 14번 다이나 코스모스

3번 인기는 6번 다이나 걸리버

4번 인기는 NHK배(G2) 2착 포함 5전 복승률 100%의 신 체스트

5번 인기는 스프링S(G2)와 아오바상(당시 OP)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서니 라이트

이 밖에도 사츠키상(G1) 3착, NHK배(G2) 3착인 아사히 엠페러

당시 3전 2승 2연승을 달리고 있던 레전드 테이오

사츠키상(G1) 4착, NHK배(G2) 5착의 에이신 페어리

교토 4세 특별(G3)에서 우승한 에이신 갓츠 등이 있었다.

 

요시다 젠야가 그렇게 큰소리를 치고 여러 일을 했어도 사츠키상에서의 안좋은 모습을 지울 수는 없었기에

다이나 걸리버는 3번 인기에 들어와있었다.

 

안장 위의 마스자와 기수는 자신의 경마를 한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믿었고

요시다 마주 역시 의심하지 않았고

조교사인 마츠야마의 말에 따르면 말의 마무리 상태는 완벽에 가까웠다.

 

클래식의 정점, 일본 더비

23마리의 경주마들이 스타트하기 시작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25hjDAkaf8 

 

다이너 걸리버는 1코너를 4번째로 돌았다.럭비공은 중단, 다이나코스모스는 약간 뒤쪽에 대기했다.

페이스는 1000m를 62초5로 슬로우로 흘렀다.

다이너 걸리버는 럭비 볼과 다이나 코스모스, 그리고 또 다른 유력마 아사히 엠페러를 견제하며 선두를 살피며 4코너를 돌았다. 다이나 걸리버의 앞엔 안쪽에서 올라온 그랜바즈 드림만 남아있었다.

그리고 다이나 걸리버가 앞으로 더 나아갔다.

그리고 남은 100m에서 역전해내며 골인!

https://jra-van.jp/fun/memorial/1983104089.html

다이나 걸리버가 일본 더비를 제패!

 

요시다 젠야가 본격적으로 마주를 시작한 1955년 이래로 단 한 번도 얻지 못했던 일본 더비.

31년이 지난 1986년에 와서야 드디어 첫 더비마를, 어릴 적 자신의 꿈이었던 더비 제패를 다이나 걸리버가 이뤄냈을 때

말이 나를 도와준다며 통곡할 정도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또 다이나 걸리버의 기수인 마스자와는 당시 487개월 5일로 사상 최연장자 더비마 기수가 되었다.

(현재는 2022년 두 듀스에 기승했던 타케 유타카, 532개월 25)

 

그리고 다이나 걸리버는 여름 휴양을 한 후

클래식 마지막 노선인 국화상을 준비하고 있었다.